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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맹추격 펼친 한국 휠체어농구, 캐나다에 석패…8강 운명은 콜롬비아의 손에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1-08-3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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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역전까지 성공했지만, 끝내 마주한 결과는 패배였다.

한국 휠체어농구 대표팀은 29일 일본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 패럴림픽 캐나다와의 A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64-74로 패했다. 이번 예선 3연패 후 28일 콜롬비아 전에서 첫 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던 한국이지만, 캐나다를 상대로 다시 한 번 패배를 안았다. 이로써 한국은 1승 4패, 승점 6점으로 예선 일정을 모두 마쳤다.

이날 한국은 시작이 순조롭지 못했다. 초반 연속 7점을 내준 한국은 추격자의 입장에서 차근차근 경기를 풀어갔다. 주장 조승현(22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을 비롯해 김동현(20점 3리바운드 7어시스트)이 다시 한 번 쌍두마차를 이루면서 1쿼터를 17-21까지 추격한 채 마쳤다.

희망을 살려 놓은 한국은 이후 맹추격을 이어갔다. 2쿼터 중반 넘어서는 김동현이 26-25, 역전 득점을 책임지면서 캐나다에 맞서기도 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야투 성공률에 전반이 종료된 시점에서 점수차는 여전히 4점차였다.

양 팀의 간격이 크지 않았기에 한국은 후반에 더욱 힘을 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우위를 점하면서 승리를 향한 추격을 이어갔다.

그럼에도 캐나다의 공세가 줄어들지 않았다. 특히, 캐나다가 3점슛에서 한국에 우위를 점하면서 한국의 추격을 연신 따돌렸다. 결국 한국은 4쿼터에도 재차 역전에 성공하긴 했지만, 그 리드를 지키기가 쉽지 않았다. 재역전 허용 후 다시 64-66으로 따라붙은 막판 상황에서는 턴오버가 연달아 나오면서 더 이상 이날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한국은 A조에서 5경기의 예선 일정을 가장 먼저 마쳤다. 5일 연속 경기라는 강행군을 소화한 가운데 이제 한국의 8강행 여부는 캐나다와 콜롬비아의 마지막 승부에서 결정된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한국은 1승 4패, 승점 6점(승리 시 2점, 패배 시 1점)으로 조 4위에 올라있다. 마지막 경기에서 콜롬비아가 캐나다를 꺾을 경우에는 세 팀이 모두 승점 6점으로 동률이 되는데, 순위는 세 팀간 득실차로 정해진다. 한국은 두 국가와 모두 경기를 펼쳐 +2점으로 점수가 고정됐다. 캐나다는 +10점, 콜롬비아는 -12점이기 때문에 콜롬비아가 캐나다를 9점 이상으로 이겨야 한국의 8강행이 가능하다. 과연 쉽지 않은 일정을 이겨낸 한국이 오는 30일 콜롬비아와 캐나다의 마지막 경기에서 기분 좋은 소식을 전해 들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 사진_ AP/연합뉴스
기사제공 점프볼

김용호 kk2539@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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