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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패럴림픽- 한국 휠체어농구, 21년 만에 패럴림픽 승리…8강 앞으로!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1-08-3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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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도쿄패럴림픽 공동취재단 = 한국 남자 휠체어농구가 패럴림픽에서 21년 만에 감격스러운 승리를 따냈다.

고광엽(49) 감독이 이끄는 휠체어농구 대표팀이 28일 도쿄 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 플라자에서 열린 2020 도쿄 패럴림픽 조별리그 A조 4차전에서 콜롬비아를 66-54로 꺾었다.

앞서 스페인과 터키, 일본에 내리 3연패를 당했던 한국은 4경기 만에 첫 승을 거뒀다.

한국 휠체어농구가 패럴림픽 무대에서 승리한 건 마지막 출전이던 2000년 시드니 대회 이후 21년 만이다.


당시 12개국이 출전한 가운데 한국은 전패를 당하다 11-12위 순위결정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75-42로 승리했다.

첫 승전고를 울린 한국은 분위기 반전과 함께 8강 진출 가능성도 높였다.

이번 대회에서는 조 4위까지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는데 한국(1승 3패·승점 5)은 스페인(4승·승점 8), 일본(3승 ·승점 6), 터키(2승 1패·승점 5)에 이어 4위를 유지했다. 콜롬비아와 캐나다(이상 3패 승점 3)가 뒤를 따르고 있다.

한국은 터키와 승점이 같지만 골 득실에서 -17(터키 -4)로 밀렸다.

한국은 29일 오후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캐나다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이날 콜롬비아를 상대로 이치원(춘천시장애인체육회)과 김동현(제주삼다수), 이윤주(서울시청)가 각각 14점, 12점, 10점을 올렸다.

이윤주의 속공 득점으로 포문을 연 한국은 풀코트 프레스로 콜롬비아의 공격 흐름을 방해하면서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3점 슛을 터뜨린 오동석(서울시청)을 비롯해 이윤주, 이치원, 김동현이 착실하게 점수를 쌓아 1쿼터에서 19-10으로 앞섰다.

1쿼터에서 이윤주가 6점, 오동석이 5점, 이치원과 김동현이 4점씩 고르게 득점한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2쿼터 중반에는 28-12, 16점 차까지 앞서 나갔다.

전반을 35-27로 마친 한국은 후반 초반 슈팅 난조로 37-31로 쫓겼지만 김동현의 연속 4득점으로 위기를 넘겼다.

이후 황우성(39·제주삼다수), 이치원 등의 공격이 연이어 콜롬비아의 림을 가르며 한국은 53-37, 16점 차로 승기를 잡으며 3쿼터를 끝냈다.

4쿼터 막판 콜롬비아의 추격이 있었지만, 한국은 끝까지 리드를 지켜냈다.

boi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1/08/28 22:2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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