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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패럴림픽] 휠체어농구, 한일전서 패배…조별리그 3연패로 8강행 '먹구름'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1-08-3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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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휠체어농구 남자 대표팀이 한일전에서 쓰라린 패배를 당하며 2020 도쿄 패럴림픽 첫 승리를 따내는 데 실패했다.

한국은 27일 일본 도쿄의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 패럴림픽 남자 휠체어농구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개최국 일본에 52-59로 졌다.

2000년 시드니 대회 이후 21년 만에 패럴림픽 본선에 진출한 한국은 이로써 조별리그 3연패에 빠졌다.

스페인, 캐나다, 터키, 콜롬비아, 일본과 A조로 묶인 한국은 8강 진출을 위해 조 4위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한국은 이날까지 A조 4위(승점 3)에 머물렀지만, 스페인과 1차전(53-65 패)에 이어 터키(70-80 패), 일본에 연달아 패하면서 8강행을 장담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반면 조별리그에서 2연승을 달린 일본은 승점 4로 조 3위에 자리했다.

한국 대표팀은 '한일전'인 만큼 일본을 상대로 반드시 첫 승리를 따내겠다는 각오를 다졌지만, 경기는 마음처럼 풀리지 않았다.

주장 조승현이 21득점 6어시스트 4리바운드, 김상열(이상 춘천시장애인체육회)이 9득점을 올렸으나, 집중 견제를 당한 김동현(제주삼다수)이 6득점 14리바운드로 많은 점수를 내지 못했다.

1쿼터 초반 김동현의 득점에 이은 조승현의 3점 슛이 터지면서 5-4로 근소하게 앞서던 한국은 쿼터 후반 상대에 연달아 점수를 내주면서 9-14로 뒤처졌다.

리드를 잡은 일본은 2쿼터 초반 재빨리 치고 나갔다. 후지모토 레오가 내리 8득점을 올리며 22-9로 달아났다.

한국은 쿼터 중반 오동석과 김상열의 득점포를 앞세워 19-26까지 추격해 봤지만, 쿼터 막바지에 일본에 속공을 허용하며 21-31, 10점 차로 전반을 마쳤다.

벌어진 틈은 후반에도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한국이 3쿼터 종료 34초 전 김상열의 패스를 받은 조승현의 2점 슛으로 36-45를 만들자, 아카이시 류가가 맞불을 놓은 일본이 47-36으로 두 자릿수 격차를 유지했다.

4쿼터에도 경기는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갔다. 한국이 추격의 고삐를 죄면, 일본은 달아났다. 한국은 경기 종료가 1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조승현의 연속 3점포로 52-59로 따라 붙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다.

이날 패배로 2014년 이후 한국 휠체어농구의 일본전 전적은 3승 4패가 됐다. 이번 대회 첫 승리가 간절한 한국은 28일 오후 8시30분 도쿄 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 플라자에서 콜롬비아와 조별리그 4차전을 치른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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