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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아산의 ‘휠스파워’ MVP 강희준 “팀원들 덕분에 일궈낸 우승”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9-06-14 15:08
[점프볼=잠실학생/김용호 기자] 휠체어농구 2부 우승을 이끈 MVP 강희준이 뿌듯한 미소와 함께 우승의 공을 동료들에게로 돌렸다.

아산 휠스파워는 1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제18회 우정사업본부장배 전국휠체어농구대회 울산광역시 휠체어농구단과의 남자 2부 결승전에서 62-43으로 대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강희준은 27득점으로 득점력을 뽐내면서 2부 MVP까지 차지하는 영광을 누렸다.

우승 직후 만난 강희준은 “내가 1부에서 선수 생활을 하다가 5년 정도 쉬고 지금 팀에 복귀를 했다. 2부에서 만난 아산 선수들이 믿음을 많이 준 덕분에 더 빠르게 팀워크가 좋아졌던 것 같다. 오늘 우승은 팀원들 덕분이다”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팀원들에게 우승의 공을 돌리긴 했지만, 이날 2부 결승전에서 강희준의 득점력은 독보적이었다. 자신의 플레이를 돌아본 그는 “열심히 뛰다보니 찬스가 났다. 그 찬스도 팀원들과의 믿음 덕분에 나온 거라 기분이 더 좋다”라고 말했다.

이날 아산은 전반까지 접전을 펼치다 3쿼터 들어 강희준을 중심으로 윤정문, 최호성까지 공격에 가세하며 49-37로 격차를 힘껏 벌렸다. 이후 4쿼터에도 좀처럼 틈을 내주지 않으며 후반 장악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에 강희준은 “아무래도 팀원들이 아침부터 서울까지 올라오는 이동 거리도 있어서 전반까지는 피로의 여파가 있었던 것 같다. 후반 들어서 몸이 풀리고 수비도 잘 되다 보니 경기가 순조롭게 나아갔다”라며 경기를 돌아봤다.

휠체어농구 경력만 무려 20년. “대표팀도 해보고 선수로서 할 수 있는 건 다 해본 것 같다”라며 호쾌하게 웃은 그는 “이제 지도자의 길을 준비해야 할 시기다. 아직 아산 휠체어농구가 크게 활성화 되지 않았는데, 내가 이 팀에 있는 동안 어린 선수들을 최대한 발굴할 수 있게 노력해보려고 한다”라며 시선의 끝을 멀리 옮겼다.

마지막으로 강희준은 “팀원들이 믿고 의지해준 덕분에 모두가 체계적으로 훈련을 하면서 좋은 결과까지 낼 수 있었다. 이번 대회를 위해 모두 열심히 준비하고 뛰어줘서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사진_ 한필상 기자

2019-06-10 김용호(kk2539@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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