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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코트를 가른 열정의 바람, 제18회 우정사업본부장배도 성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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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작성일
19-06-13 17:38
[점프볼=잠실학생/김용호 기자] 승리를 향한 투지가 뿜어진 5일. 올해도 휠체어농구인들이 누빈 코트는 뜨거웠다.

지난 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시작을 알린 제18회 우정사업본부장배 전국휠체어농구대회가 10일 남자 1·2부의 결승전, 3-4위전을 끝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4개 종별로 구분된 이번 대회는 남자 1부 5팀, 남자 2부 10팀, 여자부 5팀, 비장애인부 7팀으로 총 27개 팀이 참가해 39경기 동안 열정 넘치는 선수들이 구슬땀을 쏟았다.

마지막 날을 앞두고 미리 일정을 마친 여자부에서는 서울 챌린저스가, 비장애인부에서는 한국체육대학교 OB가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10일 대미를 장식하는 남자부 결승전에서는 서울특별시청이 1부, 아산 휠스파워가 2부 챔피언에 올랐다. 특히 서울시청은 지난해에 이어 남자 1부 2연패에 성공하며 더욱 환하게 웃었다.

10일 남자 1·2부 3-4위전이 먼저 펼쳐진 가운데, 2부 3-4위전에서는 대전광역시 휠체어농구단이 연세이글스를 60-49로 격파하며 3위에 입상했다. 이어 열린 1부 3-4위전에서는 지난해 준우승을 거뒀던 고양 홀트가 초접전 끝에 수원무궁화전자를 63-62로 꺾었다. 경기 종료 단 1.5초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시작된 마지막 공격을 김상열이 천금 같은 결승포로 마무리한 덕분이었다.

이후 펼쳐진 아산 휠스파워와 울산광역시 휠체어농구단의 남자 2부 결승전. 전반은 접전이었지만, 3쿼터 강희준, 윤정문, 최호성을 앞세운 휠스파워가 순식간에 격차를 벌리면서 후반 기세를 장악해 62-43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2부 MVP는 27득점을 몰아친 강희준에게로 돌아갔다.

대회의 대미를 장식할 남자 1부의 결승전. 서울특별시청과 제주특별자치도 휠체어농구단이 맞붙은 가운데, 결승전답게 전반은 팽팽했다. 서울은 조승현, 제주는 김동현이라는 에이스를 내세워 치열한 공방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후반 들어서도 에이스의 득점 행진이 더 꾸준했던 서울이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고, 조승현은 경기 종료 3분 전 제주의 추격세를 꺾는 3점슛을 터뜨리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67-56으로 경기가 끝나면서 서울이 2연패의 쾌재를 외쳤고, 승부에 쐐기를 박은 조승현은 우정사업본부장배에서 첫 MVP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순위에 상관없이 경기가 펼쳐지는 내내 선수들은 림을 통과할 공만 바라보며 치열하게 자리싸움을 펼치고, 열정을 쏟았다. 경기 후 펼쳐진 시상식 및 폐회식에서 드러난 선수들의 미소만 봐도 그 열정을 물씬 실감할 수 있었다. 특히 이날 현장에는 신천중학교, 한산중학교 학생들도 단체 응원을 통해 휠체어농구인들에게 뜨거운 에너지를 전했다. 프로농구 서울 SK의 박종민 장내아나운서도 경기 내내 재치있는 멘트로 장내를 달궜다.

이번 대회 부대회장을 맡은 우체국공익재단 남궁민 이사장도 시상식을 마친 후 “선수들의 오랜 훈련으로 이번 대회도 5일 간 성황리에 마무리되어 감사하다. 또, 끝까지 응원해준 학생들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한다. 대회를 준비해준 관계자분들도 너무 고생이 많으셨다. 우승을 차지한 팀들은 축하를 건네며, 그러지 못한 팀들도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내년에는 더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 선수들이 농구는 심장으로도 할 수 있다는 열정을 보여줬다. 앞으로도 휠체어농구가 더욱 활성화되길 기대한다”라며 진심을 담아 선수들에게 격려를 보냈다.

대한장애인농구협회 백승완 회장의 페회사로 모든 공식적인 대회 일정이 마무리됐다. 앞으로도 휠체어농구인들의 질주가 멈추지 않을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우정사업본부장배도 19회 대회에서는 또 어떤 열정의 장을 열어줄지 주목된다.

+ 제18회 우정사업본부장배 전국휠체어농구대회 수상 현황 +

남자 1부
우승 서울특별시청(MVP 조승현)
준우승 제주특별자치도
3위 고양 홀트

남자 2부
우승 아산 휠스파워(MVP 강희준)
준우승 울산광역시
3위 대전광역시

여자부
우승 서울 챌린저스(MVP 박춘자)
준우승 라온
3위 고양 레드폭스휠

비장애인부
우승 한국체육대학교OB(MVP 주영훈)
준우승 한국체육대학교
3위 스콜피온스

BEST5 곽준성(서울특별시청), 김동현, 김호용(이상 제주특별자치도), 한상민(고양 홀트), 임동주(수원 무궁화전자)
우수감독상 한사현(서울특별시청)
우수심판상 천은숙
우수등급분류사 홍정기

# 사진_ 한필상 기자

2019-06-10 김용호(kk2539@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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