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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농구용 휠체어, 부상 방지 위해 앞에 ‘범퍼’ 부착… 골조는 가볍고 강한 ‘티타늄’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6-01-13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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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6011301033439274001

<스포츠 기어>

농구용 휠체어, 부상 방지 위해 앞에 ‘범퍼’ 부착… 골조는 가볍고 강한 ‘티타늄’

바퀴는 좌우로 방향전환 유리 ‘八자’形… 가격은 최고 800만원


스포츠용 휠체어는 일반 휠체어에 비해 튼튼하게 제작된다. 특히 농구용 휠체어는 경기 중 충돌이 잦기에 충격을 완화하고, 빠른 방향 전환이 가능하도록 고안됐다.

농구용 휠체어는 앞쪽에 자동차처럼 범퍼가 붙어 있다. 휠체어 농구는 격렬한 종목이기에 선수가 다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범퍼는 1개의 바로 구성돼야 하고, 높이는 지면에서 11㎝ 이하여야 한다.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범퍼의 위치가 높으면 상대에게 큰 부상을 입힐 수 있기 때문이다. 범퍼를 비롯한 휠체어의 기본 골조(프레임)는 가벼우면서도 강한 티타늄 재질로 제작된다.

농구용 휠체어를 제작할 때 가장 크게 신경 쓰는 부분은 좌석이다. 편안하면서 안정감 있는 좌석이어야 경기력을 100%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좌석은 맞춤형으로 제작된다. 휠체어를 사용하는 선수의 골반에 좌석이 딱 들어맞지 않으면 몸이 흔들려 움직임에 제한을 받을 수 있다. 휠체어 좌석이 높으면 그만큼 골대와 가까워진다. 좌석이 높으면 슛을 던지거나 리바운드를 잡을 때 유리하다. 그러나 좌석이 높으면 휠체어의 중심을 잡기가 힘들다. 이 때문에 장애 정도가 심한 선수일수록 좌석이 낮은 휠체어를 사용한다. 국제휠체어농구연맹 규정에 따르면 장애 등급 1.0∼3.0 포인트의 선수들은 좌석 높이가 지면에서 63㎝ 이하여야 하고, 3.5∼4.5 선수들은 58㎝ 이하여야 한다.

좌석 바닥 쿠션의 두께는 장애등급 1.0∼3.0은 10㎝ 이하, 3.5∼4.5는 5㎝ 이하여야 한다.

농구용 휠체어의 바퀴는 앞에서 보면 팔(八)자 형태다. 바퀴가 11자 형태인 휠체어는 직선으로 이동하는 속도는 빠르지만, 좌우로 방향을 급하게 전환할 경우 중심을 잃을 수 있어 팔자 형태로 기울어져 있다. 바퀴의 기운 각도는 수직에서 15∼20도까지로 규정돼 있다. 바퀴의 지름은 69㎝ 이하여야 한다. 바퀴에는 선수들이 휠체어를 밀 때 손잡이가 될 ‘푸시 림’이 반드시 달려 있어야 한다.

농구용 휠체어엔 보조 바퀴가 앞부분에 2개, 뒤에 1∼2개가 달려 있다. 보조 바퀴는 휠체어가 급격한 방향전환을 하거나 넘어졌다 일어서는 데 도움을 준다.

1개짜리 뒷면 보조 바퀴는 휠체어의 중앙 부분에 위치해 상대방이 뒤에서 바짝 붙는 것을 막아준다. 보조 바퀴의 지름은 2㎝다.

농구용 휠체어는 무척 고가다. 보통 약 600만 원 정도, 비싼 것은 800만 원까지 나간다. 실업팀의 경우 팀에서 맞춤형 휠체어를 제공하지만, 대부분의 선수는 자비로 휠체어를 구입한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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