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고양시장컵] 무궁화전자 vs 일본
# 18일 홀트 전국 휠체어농구대회 경기결과(무궁화전자 VS 일본)

무궁화전자 56 : 58 일본

작년 준우승팀 무궁화전자와 2015 홀트배의 유일한 해외팀 일본.
국적이 다른 선수들끼리의 보이지 않는 자존심싸움. 게다가 모든 스포츠가 라이벌인 한국과 일본의 자존심이 걸린 경기였다.

1쿼터
초반부터 매우 팽팽했다. 무궁화가 득점에 성공하면 바로 일본도 성공하고 수비를 성공하면 마찬가지로 상대팀도 수비에 성공했다. 양 팀의 야투성공률 또한 매우 높았다. 1쿼터에만 양 팀 통틀어 40점 가까이 몰아넣으며 매우 공격적인 첫 쿼터가 진행되었다. 하지만 보다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준 일본팀의 8점 리드로 1쿼터가 마무리 되었다.

2쿼터
일본의 선취득점으로 2쿼터가 시작되었다. 바로 뒤이어 무궁화전자의 찬스에선 골밑슛인데도 불구하고 연이은 득점실패로 첫 단추가 안 끼워지는 듯 했으나 곧바로 10번선수가 골밑슛을 성공시키며 추격의 발판을 만들었다. 엎치락뒤치락 하는 상황의 연속이었으나 역시나 무궁화전자가 그 흐름을 깨놓았다. 연이은 미들슛과 골밑 장악력으로 득점을 성공시켰고, 그렇지 못할 경우에 파울유도를 하여 자유투에 성공하였다. 무궁화전자의 추격으로 인해 2쿼터는 5점차로 좁혀지며 마무리 되었다.

3쿼터
3쿼터 시작을 무궁화 전자가 알리면서 시작되었다. 초반에는 양 팀 센터간의 맞대결이 돋보였다. 양 팀의 센터는 골밑에서 리바운드 싸움과 골밑싸움으로 양 팀의 기세를 책임지고 있었다. 어느 팀이 이긴다고 말할 수 없이 너무나도 팽팽한 접전이 계속되었다. 그러나 후반에 가서 무궁화전자의 선수들이 조금 더 집중력을 보이며 야투 성공률을 높였고 점수 차를 조금씩 줄여나갔다. 일본의 마지막공격이 턴오버로 무산되고 무궁화전자에게 공격권이 찾아오면서 속공을 했고 자유투를 얻어냈지만 아쉽게도 두 개 모두 실패했다. 결국 역전의 기회를 아쉽게도 놓친 무궁화전자는 3쿼터를 1점차로 좁히면서 4쿼터를 바라보게 되었고 일본은 무궁화전자의 무서운 추격에 더욱 긴장하게 되었다.

4쿼터
첫 득점을 무궁화전자가 뽑아내며 드디어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일본에 공격은 실패했고 이를 노려 속공을 전개한 무궁화전자는 레이업을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3점으로 벌려나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내 무궁화전자는 무리한 파울을 범하며 기세를 일본에게 뺏겼고 오랜만에 기회를 잡은 일본은 기회를 살리며 다시 한번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일본은 점점 점수를 벌려나갔고 6점차가 벌어지며 패배의 기운이 짙어지는 무궁화전자였다. 그러나 불굴의 의지를 발휘하며 점수 차를 좁혀갔고 결국 2점 차로 뒤쳐진 상황에서 무궁화전자는 파울작전을 선택했다. 일본은 한 개의 자유투를 성공하고 마지막6초를 앞두고 무궁화전자는 3점포를 던졌지만 아쉽게도 링을 빗나가며 결국 일본이 56-53 3점차 승리를 거두었다.


글 : KWBF 명예기자단 김영호
사진 : KWBF 명예기자단 김지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