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고양시장컵] 제주 vs 백석대
# 18일 홀트 전국 휠체어농구대회 경기결과(제주 VS 백석대)

제주 63 (21-4, 14-2, 16-18, 12-12) 36 백석대

2015 고양시장컵 홀트배 두 번째 경기는 작년 우승팀인 제주특별자치도와 비장애인 팀인 백석대학교와의 시합이었다. 과연 제주는 작년에 이어 2연패의 시작을 알릴 수 있을지 아니면 백석대학교가 이변을 만들어낼지 경기 시작 전부터 열심히 땀 흘리는 그들의 모습에서 승부욕을 느낄 수 있었다.

1쿼터
경기시작과 함께 제주가 리버스레이업으로 화려하게 게임의 시작을 알렸다. 제주의 안전한 수비로 백석대학교는 번번이 수비가 바로 앞에 있는 상황에서 슛을 해야 했고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이후에도 제주는 높은 야투 성공률과 빠른 속공으로 점수 차를 점점 벌려나갔다. 백석대학교는 계속된 턴오버와 실책으로 공격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1쿼터에서부터 5배 이상의 점수가 벌어지며 제주가 압도하는 모습이었다.

2쿼터
2쿼터의 신호탄도 제주가 알렸다. 완벽한 스크린 플레이로 오픈찬스가 난 강희준선수의 정확한 미들슛이었다. 백석대는 계속해서 공격시간제한에 걸리면서 슛을 제대로 던져보지도 못하고 제주에게 공격권을 내줘야했다. 제주의 황우성 선수가 2쿼터에 빛났다. 속공레이업은 물론 완벽한 위치선정으로 공을 가지고 있지 않을 때에도 백석대의 수비를 혼란시키고 있었다. 2쿼터종료 1분을 남기고서야 백석대는 2쿼터의 처음이자 마지막 득점을 성공시켰다. 점수 차는 조금 더 벌어진 상태로 전반전이 끝났다.

3쿼터
백석대가 기분 좋은 미들슛으로 첫 공격에서 득점을 만들어냈고 이후 제주의 실책을 빠른 속공으로 만들어 경기시작과 함께 4점을 몰아넣으며 분위기 반전을 만들어 내려고 하고 있었다. 초중반에 제주는 팀의 장기인 속공을 살려 다시 점수 차를 벌려갔다. 그러나 후반으로 갈수록 이전에 보여줬던 안정적인 제주의 모습과는 달리 계속되는 실책으로 백석대에게 공격권을 내주는 모습을 보였다. 3쿼터 점수만 봤을 때 16-18으로 백석대가 마지막 쿼터를 앞두고 역전을 꿈꾸고 있었다.

4쿼터
시작과 함께 제주는 이번경기 양 팀 통틀어 처음으로 3점슛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들어가지 않았고 이 기회를 살려 백석대는 선취점을 따냈다. 2쿼터의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황우성선수는 팀 전체를 리드했다. 많은 속공과 스틸을 황우성선수가 만들어내고 있었다, 그러나 백석대의 반격 또한 만만치 않았다. 전반전에 보여줬던 미숙한 백석대가 아니었다. 제주의 황우성선수가 그랬듯 백석대의 김정민 선수가 팀 전체를 leading하며 점수 차를 좁히고 있었다. 하지만 전반전의 무기력함이 너무 컸던 걸까. 29점이라는 큰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경기는 63-36으로 제주의 승리로 마무리 되었다.

글 : KWBF 명예기자단 김영호
사진 : KWBF 명예기자단 김지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