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장컵 제18회 홀트] 무궁화전자 vs 서울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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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이윤지
- 작성일
- 12-04-18 21:08
[KWBF 명예기자단ㅣ기사입력 2012-04-18]
2012년 4월 17일부터 20일까지 펼쳐지는 제 18회 고양시장배 전국휠체어농구대회. 이 대회의 우승후보로는 3팀을 꼽을 수 있다. 3년 연속 1, 2, 3위를 번갈아 석권하고 있는 고양시홀트, 무궁화전자, 서울시청이다. 그리고 오늘 개막식 전에 펼쳐지는 3경기 중 마지막 경기에는 빅매치가 예고되어 있었다. 전통강호의 무궁화전자와 서울시장배 대회에서 무패 우승을 거둬 사기가 충전된 서울시청의 경기가 그것이다.
확실히 두 팀의 경기는 매끄러웠다. 휠체어를 다루는 능력, 패스, 슛까지 빠르고 단단했다. 하지만 1쿼터는 예상과는 다른 전개로 펼쳐졌다. 팽팽할 것으로 예상되었던 것과 달리 16:7이라는 스코어로 마무리 되었다. 서울 시청이 김동현, 김지남, 김영무의 득점을 앞세워 16점을 올리며 경기를 리드했다.
1쿼터에서 7득점에 그친 무궁화전자도 2쿼터에선 공격에 힘을 더했다. 고광엽 선수가 6득점을 올려 추격에 박차를 가하는 듯 했다. 하지만 서울시청의 에이스 김동현 선수를 막진 못했다. 빠른 스피드와 힘, 정확성을 두루 갖춘 김동현 선수는 2쿼터에서 완벽한 활약을 펼쳤다. 10점 이상의 득점을 올렸고, 큰 체격으로 블로킹과 리바운드를 제압했다. 2쿼터가 끝날 때의 스코어는 37:21로 점수 차가 더 벌어져 있었다.
3쿼터, 4쿼터를 거칠수록 양 팀의 승패는 명확히 드러났다. 서울시청은 김동현, 김지남 선수를 필두로 단단한 경기력을 이어나갔다. 무궁화전자 또한 서영동 선수의 득점을 앞세워 추격전을 벌였으나 따라잡진 못했다. 경기 후반 득점 찬스를 놓치는 등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도 엿볼 수 있었다. 경기는 67:47로 종료 되었다. 다소 큰 점수 차로 게임이 진행되었지만 경기는 박진감이 넘쳤으며 선수들의 투지도 엿볼 수 있는 좋은 경기였다.
경기가 끝나갈 무렵, 호곡중학교 학생들 약 420명이 경기 관전을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손에 앙증맞은 응원도구를 하나씩 들고 응원하는 모습에 경기장을 후끈 달아올랐으며, 선수들도 힘을 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휠체어 농구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경기장. 앞으로 보다 많은 사람들이 경기장을 찾아주길 바란다.
[글/KWBF 명예기자단 이윤지 사진/KWBF 명예기자단 이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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