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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 대한장애인농구협회에서 새로운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여성휠체어농구국가대표팀-여성휠체어농구 태국 오픈 대회를 마치고...

이메일
inyoung714@naver.com
작성자
오인영
작성일
18-09-07 21:11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챌린져스팀의 오인영 선수입니다.

2018년도 여성휠체어 농구 국가 대표팀으로 여성휠체어 농구 태국 오픈 대회에
참가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한 마음과 여성휠체어 농구도 성장하고 있음을 소통하고 싶어
쑥쓰럽지만 몇자 적고자 합니다.

여성휠체어농구대표팀은 각자의 삶의 터전과 역할(주부,회사원)에서 벗어나
훈련 공간을 급히 구해 3일간의 짧지만 굵은 훈련을 하였고
2018. 08.31~09.06(7일간)의 일정으로 태국 수판부리지역의
수판부리 스타디움과 숙소를 오가며 태국 여성휠체어 농구 오픈 대회에 참가했습니다.

첫날 새벽에 숙소에 도착해 2시간 잠을 자고 바로 식사와 훈련을 하는 등 일정이 빠르게 진행되어
각 선수마다 컨디션을 조절해야 할 상황도 있었지만

경기전 코리아와 선수들을 소개하는 시간이 되었을 때!
힘차게 팀원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코트에 들어가던 순간!
이란, 태국, 라오스, 캄보디아 국기와 함께 저희 한국 국기도 걸려있는 모습!
그리고 그 앞에서 애국가를 부를 때!
우물안이 아닌 타 나라와 직접 경기를 뛰는 순간!
경기에 뛰는 선수든, 벤치의 감독님, 코치님, 매니져님, 선수들이 함께 코리아를 외치던 순간!
버스기사님과 서포트 하던 먼이란 친구는 저희에게 정이 많이 들어 헤어지기 아쉬워 했던 순간!
라오스와의 접전 끝에 1승을 거두고 3-4위전에 올라간 순간! 4위를 하게 되었지만
마음이 뭉클하고 감동이 됩니다.

현실적으로는 국내에 서울, 경기도, 대구, 그리고 비장애인 여자팀은 용인대까지 적지만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여성 휠체어농구팀은 매 대회 때 많이 하면 2경기나 3경기지만
태국 오픈 대회에 참가 하니 4경기를 할수 있어 매우 뿌듯한 순간이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기량이 성장한 선수들도 있습니다.

한 선수는 자유투가 들어갈것 같다가도 안들어갔었는데, 경기의 묘한 힘과 선수의 집중력은
자유투가 연달아 2샷이 들어가게 했고
2:2 플레이가 너무나 헤깔려서 안됐었는데 함께 하는 농구를 알아갔고,
이란의 화려한 경기플레이를 쥐죽이던 저희 선수의 플레이, 경기를 통해 알아가는 것은
실제 훈련보다 몇배나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경기에 임하는 선수나, 벤치에서 감독님, 코치님, 매니저, 선수들은 목이 쉴 정도로
응원을 하였고,
매일 저녁 경기후기를 서로 나누고, 어떤점은 좋았는데, 부족했는지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피드백 시간을 통해 농구이야기를 진지하게 해나가는 진정한 여성국가대표팀이 되어갔습니다.
그리고 즐거웠던 건 농구에 대한 지식도 부족했었는데, 박숙현 심판님의 농구 강의는 저희를 집중하게 하였고,쏙쏙 이해해 내일은 경기때 써먹자! 서로 다짐하며 다음날 경기를 준비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이제 농구를 한지 4년차가 되면서 태국으로 출국하기 전까지,
그리고 라면을 먹으면서
혼자 드리블 치고 슛하는 거 말고,
함께 하는 농구가 뭘까? 라는 고민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경기 4쿼터에 단 50초를 남기고 2:2 플레이를 성공하는 순간!
이것이 함께 하는 농구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참 귀한 것은 맨 나중에 알게 되는가 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여성휠체어 농구의 성장이 더딜지 모르지만 알차게 만들어지고 있는 과정에
있습니다.

함께 응원해주신다면 더 힘이 나서 즐겁게! 그리고 열심히 열정을 다해 농구를 계속
해나갈 수 있을거란 마음이 듭니다.

저희에게 세심하게 전술을 알려주시고 지도해주신 김현숙 감독님!
목소리가 쉴때까지 힘차게 코리아를 외치고 태국측과 통역을 통해 지원해주신 조성우코치님!
선수들의 세세한 필요를 채워주며 발로 뛴 박선미 매니저님!
태국오픈대회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며 힘나는 말들로 응원해주신 박숙현 심판님!
공항에서의 이동에 대한 걱정을 덜도록 차량을 연계를 해주신 최영호 이사님과 운전해주신 주임님!
출국하기 전부터 팀의 필요들을 준비해주시고 마무리까지 서포터 해주신 대한장애인농구협회 직원분들의 수고들이 헛되지 않도록 실력을 쌓아가고, 좋은 플레이로써 성장하는 농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각 팀(서울, 경기도, 대구팀)의 지도자님들께서 여성 휠체어 농구를 지켜주시고 지도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그 외에도 체육관사용에 대한 배려, 공항 도착후 휠체어를 이동하는 배려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무사히 훈련과 경기일정을 마치고 안전하게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더 이야기를 나누고 싶지만 못 한 분들 또한 모두 감사드립니다.

제가 여성휠체어 농구에 바라는 점은 끈끈해진 동료애로 함께 만들어가는 농구를
즐겁게, 꾸준히 해나갔으면 합니다.
그래서 더욱 성장하는 여성휠체어 농구인이 되었으면 합니다.

코리아! 코리아! 코리아 여성휠체어 농구!
KOREA 휠체어 농구 화이팅!!


김현숙감독님, 조성우 코치님, 박선미 매니져님.jpg


경기 시작전 애국가를 부르는 모습.jpg


한국여성휠체어국가대표팀.jpg


라오스 경기에서의 1승.jpg


라오스여성휠체어농구팀.jpg


태국팀과의 경기모습.jpg


이란 선수들과 함께 한 모습.jpg .jpg


적극 지원 박숙현 심판님.jpg


경기 중 전술 전수 중인 김현숙 감독님과 집중하는 선수단.jpg


해산전 김현숙 감독님 말씀과 추국장님의 응원에 귀기울이는 선수단..jpg

  • 양훈모 18-09-11 17:50

    국내 휠체어농구 역시 처음엔 열악한 환경속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휠체어농구리그가 생길만큼 발전을 해왔죠..
    여성휠체어농구 역시 점점 저변확대가 되어 발전되어 가는 모습을 기대하겠습니다.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고 대한민국 대표선수로 최선을 다하고 오신 여성휠체어농구선수들 모두 너무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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