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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시

이메일
apple2050@naver.com
작성자
최영호
작성일
18-03-29 00:20
미세먼지와 싸우다 보니 어느덧 3월도 거의 다 지나갔네요.
다가오는 4월, 꽃피는 4월은 하늘도 마음도 맑은 나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4월의 시
-이해인

꽃무더기 세상을 삽니다

고개를 조금만 돌려도
세상은 오만가지 색색의 고운 꽃들이
자기가 제일인 양
활짝들 피었답니다

정말 아름다운 봄날입니다

새삼스레 두 눈으로 볼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고

고운 향기 느낄 수 있어 감격이며

꽃들 가득한 사월의 길목에
살고 있음이 감동입니다

눈이 짓무르도록
이 봄을 느끼며

가슴 터지도록
이 봄을 즐기며

두발 부르트도록
꽃길 걸어볼랍니다

내일도 내 것이 아닌데
내년 봄은 너무 멀지요

오늘 이 봄을 사랑합니다

오늘 곁에 있는 모두를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4월이 문을 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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